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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와 관련, 자신의 측근이 연루된 것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다.
홍준표 지사는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학석 공보관을 통해 "교육감 주민소환과 관련한 도 산하기관 임직원 일탈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차후에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하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7월 일부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에 의해 추진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이어 또다른 시민단체들을 주축으로 9월부터 시작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운동'에서 홍준표 지사의 일부 측근이 허위 서명을 벌이다 적발된 것에 따른 조치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26일 박치근 경남FC 대표가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됐고 이어 박재기 경남개발공사 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자, 홍준표 지사는 "경남개발공사 사장의 사표는 절차에 따라 조속히 수리하고 상임이사로 하여금 사장직무를 대행하도록 해 당면 현안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하며 사과 입장을 전했다.
지난 2일 주민소환 허위서명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박재기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당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석 공보관은 "홍준표 도지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산하기관 관리감독 소홀이나 측근 일탈 행위를 무한책임 지는 차원에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본 기자회견에서 '왜 홍 지사가 직접 입장표명을 하지 않느냐 '는 질문에 대해서 이학석 공보관은 "통상적으로 친인척 관련 비리는 본인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지만 그 외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경남도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