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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보건소(소장 강경희)는 관내 주민들의 정신건강 역량 강화를 위해 ‘행복지수 100, 백세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행복지수 100, 백세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은 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성 치매, 불안, 우울증 등 노인들의 정서관리가 문제가 됨에 따라 노인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군 보건소는 지난 26일, 여항면 양촌마을회관에서 주민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지수 100, 백세마을 만들기’의 첫 회를 실시했다.
여항면 양촌마을과 내곡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양촌마을은 지난 26일부터 3월 3일까지, 내곡마을은 3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각 마을회관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5주간의 프로그램 내용에는 찰흙으로 만들기, 신체작업, 대화법 배우기, 집단 그림그리기, 미해결된 감정자각하기, 분노 다루기, 명상의 시간, 무용치료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감정을 공유하고, 분노·슬픔을 다룰 줄 알게 돼며, 기억력·집중력을 향상하고, 가족적·정서적 지지를 형성해 정신건강을 증진하게 된다.
한편 군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지난 2014년에 관내 노인 956명을 대상으로 노인우울척도검사를 실시한 결과, 17.2%인 165명이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37.1%인 355명이 경도 우울증을 보인 바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에서 보고된 65세 이상 노인의 우울증 발병률 28%와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여, 관내 노인들의 우울감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을 감소시키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앞으로 관내 모든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