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복당은 특정인 봐주기, 서부청사 이전 반대는 사실과 달라
  • <뉴데일리>는 서부경남의 거점도시인 진주시의 4,13 총선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진주 갑)을 21일 만났다.

    진주 갑 선거구는 장인철 진주일자리희망센터 이사, 변항종 전 진주경찰서장, 최구식 전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박대출 국회의원 등 4명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대출 의원과의 인터뷰에 앞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공통된 궁금증 몇 가지를 추렸다.                                                                              <편집자 주>


    최구식 복당 결정은 특정인 살리기
    

    박대출 의원은 최구식 전 서부부지사의 새누리당 복당을 반대해 왔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최근 그의 복당을 결정했다. 이후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다음은 그의 답변이다.

    당 차원의 결정이 유감스럽다. 당규가 엄연히 존재하고 디도스 건 뿐만 아니라 해당행위가 5건이나 존재하는데, 좋지 않은 선례로 남게 될 여지가 있다. 내용적 측면에서 분명히 당 대표도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훼방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다. 이해관계 문제로 치부하지 말아 달라. 기존 해당행위자에 대한 복당 결정은 대승적 차원이었는데, 이번 최구식 복당은 명분이 없다. '특정인 살리기'다. 최고위 8명 중에 찬성을 한 건 2명밖에 없다. (찬성2 반대 2 기권2 불참 2) 가부동수인 경우엔 당대표가 결정한다.

  • ▲ ⓒ박대출 의원실
    ▲ ⓒ박대출 의원실


    박완수 지지? 서부청사 이전 반대? 사실이 아니다

    박대출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경선을 했던 박완수 후보를 지지했다는 보도들이 있다. 당시 박 후보는 홍 지사의 서부청사 신설 공약을 반대했다. 박 의원은 또한 서부청사를 폐쇄된 진주의료원 자리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다음은 그의 답변이다.

    서부청사 이전을 반대한 박완수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박완수후보에게도 서부청사 진주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을 요구했다고 정정해야 한다.
    나는 진주의료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고 물었을 때 어떤 형태로든 진주의료원은 폐쇄했지만 공공의료기능을 살려놔야 한다고 했던 것. 그건 보건복지부 입장과도 같았다. 또한 홍 지사 스스로도 의료원 자리에 서부청사 짓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 와중에 이미 문은 닫았고 서부청사 자리 물색하다가 이왕 있는 자리에 ‘그냥 쓰자’하고 됐던 것이다.

    경선에서 무슨 
    TV토론? 공정성 담보 어려워
    
    새누리당 예비후보 TV토론회 관련해 박대출 의원은 부정적 입장이다. 최구식 전 서부부지사와 다른 예비후보들은 공개토론에 참석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중이다.박 의원은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그의 답변이다. 

    자질 검증은 이미 4년간의 의정활동 결과로 입증했으며, 경선을 가지고 TV토론을 하면 형평성 논란 일 수도 있다. 

    아직 직접 제안받은 것도 없고, 경선에서 토론을 하는게 합당한지도 의문이다.설령 합당하더라도 그게 공정경쟁을 이끌 수 있는 전제조건이 형성돼 있는 건지도 의구심이 든다.

    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과는 ‘호형호제’ 사이, 예산확보 ‘형님 빽’

    박대출 의원은 전 기재부 장관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호형호제 사이여서 대형사업 유치 및 예산 확보에 ‘형님 빽’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업적으로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 U-park 유청소년 스포츠체험센터(총사업비 460억원), 저작권교육 연수원(총사업비 약 200억원), 천전동 지식산업센터(총사업비 283억원), 경상대 개방형 스포츠컴플렉스(총사업비 약 274억원), 진주시 농업기술센터(총사업비 약 281억원) 등이다. 

    진주의 미래 항공우주산업과 스포츠관광문화 도시

    박대출 의원은 진주의 미래에 대해 ‘항공우주산업 도시’ ‘스포츠관광문화 도시’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롭게 비상하는 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진주의 과거를 그리워하기 보다는, 전에 없던 새로운 진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S-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S-프로젝트는 안전하고(Safe)-건강하게(WellneSs)-머무르며(Stay)-성공하는(Success) 진주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박의원은 항공우주산업도시 구축을 위해 이미 올해 다양한 사업 예산 확보했다고 말했다. KTL 항공분야 시험평가센터 구축 20억원, 우주 핵심기술 개발사업(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50억원,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 3차) 500억원(KAI), 민수헬기 핵심기술 개발 75억원(KAI), 항공우주부품 기술개발 23억4700만원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어 스포츠관광문화 도시와 관련해 U-park, 경상대 개방형 콤플렉스, 저작권 교육연수원, 진양호 생태테마공원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