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회장 "좌파 이데올로기 박종훈이 경남 교육 망쳐" 직격

"진정한 교육자라면 특정 이념에 매몰돼 정치 투쟁에 앞장서는 정치꾼과 같은 행위는 멈추고 교육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라"

경남 교육계 원로들이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정치적 중도를 권한다"고 밝혔다.

전직 교사 40명으로 구성된 '경남교육을 걱정하는 교육계 원로모임'은 지난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바람직한 인간을 기르는 일에 한평생 몸담아 온 교육자로서 경남교육의 발전을 기원했다. 그러나 경남교육 현장은 교육적 현안 구현을 위한 문제보다는 교육 외적인 문제에 매몰되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는 암담한 상황을 걱정하며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원로모임의 정대근 회장은 "전교조 출신인 박종훈 교육감이 인사원칙을 무시하고 좌파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코드 인사로 말미암아 조직 사기를 끝없이 저하하고 있다"며 "특정세력들의 농단이 도를 넘어 한심한 기관으로 전락하는 바람에 내부 청렴도마저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고 소리 높였다.

또한 "창의적이고 발전적 교육이념 구현에 힘써야 할 경남교육이 이데올로기에 매몰돼 정치 투쟁과 포퓰리즘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교육감은 교육 현실은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해 학생들의 성적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무상급식을 빌미로 정치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학부모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등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시위, 선동, 투쟁이 난동하는 교육현장을 이제는 묵과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세종 정부청사에서 했는데 도민 의견 수렴도 없이 공인인 교육감이 어떻게 독단적 행위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하며 교육감이 교육 외적인 문제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말고 교육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남 교육현장이 특정세력으로 인해 파탄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계 원로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박 교육감이 잘못된 교육행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원로들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