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약 주사ⓒ뉴데일리
    ▲ 마약 주사ⓒ뉴데일리



    최근 부산이 마약으로 골머리를 앓으며 ‘마약 도시’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최근 중국-캄보디아-한국을 거치는 마약 삼각루트가 발각되고 또 불과 열흘 전 창원의 한 대형마트의 물품보관함을 통한 마약밀매가 적발되는 등 마약 사범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경남을 포함한 부산 일대 지역이 ‘마약 도시’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부산에서는 마약전과 8범의 40대 남성이 출소한지 열흘 만에 또다시 필로폰을 투여하고 심지어 환각상태로 길 인근을 배회한 사건이 일어났다.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김 모(44·마약전과 8범)씨가 17일 오전 10시 경 자택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1회용 주사기에 넣어 왼팔 혈관에 직접 투약한 뒤 환각상태로 금정구 범어사 인근을 배회하다가 주민 신고로 체포되는 사건이 생긴 것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김 씨는 마약류범죄로 춘천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바로 지난 7일 출소했다는 점이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김 씨를 상대로 필로폰 공급책에 대한 수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 보안요원의 미약밀수 가담으로 인해 홍역을 치른 부산항 ⓒKNN 뉴스화면캡처
    ▲ 보안요원의 미약밀수 가담으로 인해 홍역을 치른 부산항 ⓒKNN 뉴스화면캡처


    잇따르는 외국인 밀입국과 보안직원의 마약밀수 공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부산항 보안문제와 관련해 지난 19일 ‘제21회 관세청-경찰청 마약 수사 공조회의’가 열렸지만 채 하루가 안 돼 부산 마약범죄가 재발한 것이 드러나면서 부산지역 마약 적발 보안 시스템에 적색 경보가 울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에서 벗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재 UN이 정하고 있는 마약청정국의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 20명 미만이다. 한국의 경우 1만2000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되면 마약청정국 지위를 박탈당하는 것인데 대검찰청 강력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6748명이다. 

    게다가 검거되지 않아 마약류사범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마약사범까지 감안하면 한국은 이미 더 이상 마약 청정지대가 아닌 것이다.

    또한 갈수록 진화하고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 방법이나 SNS를 통한 유통과정은 마약 사범 적발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7일 발생한 범죄와도 같이 환각상태에서 도로를 활보하는 등의 제 2의 추가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갈수록 대담해지고 위험해지는 마약 범죄와 관련해 최근 송송 뚫린 구멍난 부산항 보안의 충실한 제 역할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마약 범죄와 관련해 마약 도시 부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내륙 뿐 아니라 특히 부산항으로 유입되는 물품 밀수 과정을 철저히 감시하고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