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매결연 협의 후 최영규 국제통상과장과 페트라 오버라우너 부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데일리
    ▲ 자매결연 협의 후 최영규 국제통상과장과 페트라 오버라우너 부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데일리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군이 오스트리아 남부지역의 알프스 산악도시 빌라흐(Villach)시와 자매결연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하동군은 16일 최영규 국제통상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매결연추진단이 지난 7일∼10일 오스트리아 빌라흐시를 방문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유럽의 알프스 자연환경을 간직한 빌라흐시의 벤치마킹과 실무담당자와의 협의를 통해 대한민국 알프스 도시를 지향하는 하동군과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기 위함이다.

    추진단은 첫날 귄터 알벨(40) 빌라흐 시장과 페트라 오버라우너(47) 부시장을 차례로 만나 교류의향을 공식 전달했다.

    다음 날 빌라흐 시의원이자 관광부서 책임자인 카타리나 스판링 씨를 비롯한 관광부서 직원들과 함께 문화관광 분야의 공동 발전과 교류가능 분야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검토 했다.

    귄터 알벨 시장은 “사전에 제공한 하동군 정보를 깊이 파악하고 있었다”며 양 도시 홍보영상 시청과 홍보물 교환 등을 통해 자매결연 추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을 설정했다.

    빌라흐시는 인구 5만의 오스트리아 남부지역의 알프스 산악도시로, 인구·면적·자연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하동군과 공통점이 있으며, 높은 산악지대와 그 사이를 흐르는 강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떠올리게 한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재생 에너지 사업 등 3차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빌라흐의 노하우는 하동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빌라흐시 국제교류업무를 총괄하는 페트라 오버라우너 부시장은 “아시아 국가와의 공식 업무논의는 처음인데 하동군이 준비한 영상과 홍보물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하동군과의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추진해 상호 공동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