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2명 다쳐, 조씨 김씨 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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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남해 한 펜션에 투숙한 남녀 3명이 번개탄을 피워놓고 동반 자살을 시도해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1시경 이동면 펜션에 투숙한 3명이 번개탄을 피워놓고 동반자살을 시도해 이모(27)씨는 사망하고 여자친구 조모(28여)씨와 김모(44)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펜션 주인은 퇴실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이모씨 일행이 머무르는 숙소를 확인한 결과 번개탄과 함께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조 씨는 인터넷 자살 까페에서 김 씨와 연락한 뒤 부산역에서 남자친구 이 씨와 함께 김 씨의 승용차로 남해 펜션에 투숙해 자살을 도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모씨의 승용차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죽고싶다, 괴롭다” 등의 메모가 적혀있었다.

    경찰은 김 씨의 가족들과 조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남해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