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동시에 교통불편 지역주민의 이동권 보장으로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23일부터 ‘희망택시’가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관내 진동종합복지타운 다목적실에서 심재안 마창택시 대표, 이근탁 석전택시 대표, 예원수 진동택시 대표, 장지학 진동콜택시 대표 등과 함께 ‘창원시 희망택시 협약’을 체결하고, 마을대표, 업체대표, 시의원 등과 희망택시를 시승했다.

  • ▲ 희망택시 시승하는 안상수 시장ⓒ뉴데일리
    ▲ 희망택시 시승하는 안상수 시장ⓒ뉴데일리


    시는 지난 1월부터 2회에 걸쳐 교통 오지마을을 선정하고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최단거리 버스정류장까지 1㎞ 이상 떨어진 마을을 운행대상마을로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은 진동면 안태봉·입곡마을, 진북면 정삼마을, 진전면 대방마을, 내서읍 감나무골 마을 등 총 5개마을이며, 수혜 주민은 110가구 181명에 이른다.

    그간 창원시는 택시업계 간담회, 읍면담당자 회의, 주민순회 간담회를 통해 대상마을 주민과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희망택시 조례”에 반영하고, 6월 30일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예산과 조례를 함께 승인 받았다.

    ‘희망택시’는 마을별 단일목적지 계통으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주민 1인당 시내버스 요금을 부담하고 나머지 차액은 창원시에서 부담하는 방식이다. 또한 매달 택시 이용권을 배부해 주면 주민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운행횟수는 각 마을별 주민 수에 따라 차등을 뒀다.

    특히 주된 목적지는 병원과 5일시장이 있는 생활권역으로 하되 승객과 운전자가 협의 시 연장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택시 탑승 시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승인을 통해 어르신의 안전과 부당한 운행을 방지했다.

    안상수 시장은 “‘희망택시’는 별도의 도로시설을 건설하는 등의 비용도 들지 않는데다 시가 부담하는 운행지원금도 비수익 버스노선의 재정지원금에 비해 1/10만 소요되기 때문에 예산 절감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사진=창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