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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연극제가 성료됐다.
울산시는 6월 20일 오전 10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기현 시장, 박영철 시의회 의장,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하철경 한국예총회장, 연극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3회 전국연극제 폐막식’을 개최했다.
단체상 중 영광의 대상(대통령상)은 강원도(극단 파람불)가 차지했으며 금상은 대전(극단 떼아뜨르고도), 경기도(극단 얘기씨어터컴퍼니) 2개 극단이, 은상은 부산(극단 누리에) 등 5개 극단이 영예를 안았다.
개인상 중 희곡상은 류희만 씨(충남, 극단 천안), 연출상은 변유정 씨(강원도, 극단 파람불), 최우수연기상은 이상철 씨(경남, 극단 벅수골), 무대예술상은 황경호 씨(부산, 극단 누리에)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관람객수는 3만 607명으로 목표치 3만 명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프린지공연 관람객수도 1만 7,000여 명에 달하고 연극체험에도 5,4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당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관람객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문화예술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열정은 식지 않고 이어졌다.
울산시는 메르스라는 국가재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국연극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시도 대표극단과 학교‧주민자치센터‧향우회‧예술단체 와의 자매결연 추진, 언론의 적극적인 홍보 등이 이번 전국연극제의 성공 요인이었다며,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지역 연극이 더욱 발전하고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33회 전국연극제는 지난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소 공연장에서 전국 15개 시·도 대표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총 19개 작품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