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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교육청 메르스 대책본부는 14일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부산지역 메르스 관련 상황을 종합 점검한 후 일선학교의 메르스 예방 및 확산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대책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부산지역 두 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 4개 병・의원 주변 학교 등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학교에 대해 현 상황에서 교육청 차원에서 일률적 휴업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교육청에서 이미 일선 학교에 내려 보낸 ‘부산광역시교육청의 메르스로 인한 휴업기준’ 따라 학교장이 학교운영위를 거쳐 휴업을 결정토록 했다. 

    대책본부는 지난 7일 메르스 확산시 각급 학교의 혼란 방지와 학교 차원의 적시 조치를 돕기 위해 ▲학생, 교직원 중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시 ▲학생, 교직원 가족(동일 가구 내 거주자 포함) 중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시 등 4가지 휴업기준을 통보했었다.
      
    대책본부는 휴업을 결정하더라도 1차 3일 이내로 하고 이후 추이 등을 종합 검토하여 필요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선 학교에서 휴업 결정시 즉시 교육청 또 교육지원청 메르스 상황실로 통보하는 등 ‘메르스 학교 대응 매뉴얼’을 준수하도록 했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 접촉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의 의견과 감염가능성, 학부모 의견 등을 종합하여 학교장 허락아래 등교 및 출근 중지(자가격리)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대책본부는 14일부터 메르스 예방을 위해 각급 학교에 긴급 방역소득을 실시하고 매일 학생 및 교직원, 방과후 강사, 외부 강사 등 모든 출입자에 대해 발열여부를 체크하도록 했다.
      
    휴업학교에 대해선 맞벌이 부부의 아이 돌봄 등 편의를 위해 학교내 돌봄교실을 그대로 운영하는 대신 방과후 활동은 중단키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관계당국에서 파악한 수보다 더 많은 접촉자가 나올 수 있는 우려할 만한 사항이다”며 “비상상황이니 만큼 비상한 자세로 대응하여 우리 학생과 학교를 지켜내도록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대책본부는 15일부터 휴업을 결정한 학교 현황과 일선 학교의 메르스 대응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한편 SNS 등을 통해 학생, 학부모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14일 오후 6시 현재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초등학교 7개교와 유치원 26개원 등 33개교이며, 해운대교육지원청과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일부 유치원이 추가로 휴업을 결정할 전망이다. 
      
    휴업 학교는 수영초등학교, 광안초등학교, 민락초등학교, 호암초등학교, 망미초등학교, 배산초등학교, 광남초등학교,  분도유치원, 성모유치원, 옥련유치원, 남부산유치원, 백산유치원, 천사유치원, 소화유치원, 경은유치원, 금련사유치원, 수영로유치원, 영주암유치원, 호암유치원, 명성유치원, 광안병설유치원, 광남병설유치원, 개미유치원, 계명유치원, 대연자연유치원, 대천유치원, 마루유치원, 메트로자연유치원, 삼익유치원, 솔유치원, LG메트로시티유치원, 키즈포레유치원, 해맑은유치원 이다. (사진=부산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