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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발전연구원 김영섭(전 청와대 행정관)은 진주 지역사회의 발전을 화두로 각 부분의 전문정책 연구를 표방하는 민간 싱크탱크를 설립, 운영한다.
현 경상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 전 행정관은 “지금 진주는 혁신도시, 서부청사, 항공산업국가산단 등 이른바 ‘서부대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순수 민간차원에서 진주 지역 발전을 목표로 주요 쟁점사안을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 제안하기 위한 진주발전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이 초대 원장을 맡은 진주발전연구원의 창립 기념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20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진농홀에서 열린다.
진주발전연구원은 경남도의 도정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경남발전연구원을 적극 벤치 마킹해 진주 지역의 정책 연구 및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 그는 “1995년 지방자치시대가 본격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적 성격을 갖고 거의 광역자치단체 영역에서만 전문정책 연구를 수행해 온게 현 실정”이라며 “기초자치단체 영역에서 그것도 순수 민간차원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전문정책 연구를 표방하는 단체는 사실상 찾아보기 쉽지 않다”고 이번 진주발전연구원 창립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주체(主體), 호의(好義), 평등(平等)의 진주정신(晋州精神)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다이나맥 진주’를 건설하고 진주 시민의 더욱 질 높은 삶을 위해 토론과 소통의 문화를 뿌리 내리는 데 정성과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주발전연구원은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장관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하고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던 안형환 전 의원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친처남이자 시사평론가인 최양오 박사 등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행사는 이상희 전 장관이 참석하고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4선 의원 출신의 이 전 장관은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회장 신경식) 정책연구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진주발전연구원은 앞으로 정기적인 정책토론회 및 세미나 개최를 비롯해 국내 저명인사 초청, 정책 아카데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공부방 운영을 비롯해 사회 통합과 갈등 해소를 위한 각종 용역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국내․외 학교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력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계획·교통·환경·관광·농촌 등 지역의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및 정책개발 △혁신도시 건설, 서부청사, 법원‧검찰청 이전으로 인한 시내 지역간 공동화 방지를 위한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연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기관 간 연계 강화 △남강 자원의 활성화 및 식수원 재평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 문화재관리와 힐링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 △진주축제의 현실과 지속가능한 중장기 계획 수립 △농촌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 강구 △산업화에 따른 다문화가족간 문화공동체 활성화 방안 모색 △도농간, 주민간, 기관간 지역갈등 해소방안과 소통대책 수립 등도 추진한다.
자세한 내용은 진주발전연구원은 구 법원 옆 한보프라자 디럭스빌딩 2층에 사무국 ☎(055-761-4806∼7) (010-5049-634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김 전 행전관은 진주 대곡면 출신으로 대곡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연합뉴스 미주특파원, 홍보기획부장, 기사심의위원 등 언론인 생활을 거쳐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4월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실 행정관으로 합류해 창조경제 업무를 담당하다 작년 12월 사임했다.
올 1월부터 최근까지는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전문위원을 지냈고, 지난 3월부터 경상대 인재개발원 소속의 겸임교수로 재직해왔다.
언론계와 학업을 병행해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 객원교수, 고려대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진주 지역에서도 로타리, 청실회 등 각종 봉사단체를 비롯해 진주시상인연합회 홍보대사, 경상대 총동문회 부회장, 경남과기대 총동문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