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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상대학교 (도서관장 허권수 교수)은 28일 오후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의 저자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을 초청하고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박석무 이사장은 1945년 전남 무안에서 출생으로 정치, 교수, 행정, 고전 번역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박 이사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로 구속되는 등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1973년에는 유신반대 유인물 사건에 연루되어 1년간 복역하면서 다산 저술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했다.
이때의 결실이 1979년 출간된 명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이다. 1980년 광주항쟁 때는 주모자로 몰려 오랜 수배생활 끝에 붙잡혀 1년 3개월여를 또 다시 복역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다산기행』, 『우리 교육을 살리자』, 『풀어 쓰는 다산 이야기』,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흠흠신서』, 『애절양』, 『다산산문선』, 『나의 어머니, 조선의 어머니』, 『다산 논설선집』, 『다산 문학선집』 등이 있다.
허권수 도서관장은 “풍부한 정치 및 인생경험과 평생 다산 연구에 침잠한 인문학자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젊은이에게 들려 줬다”며 “고전을 통해 현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 도서관은 김진명ㆍ박범신ㆍ이지성 등 국내 유명 작가 초청강연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고 학생들의 바람직한 대학생활, 인격 함양, 진로 탐색, 인생관 정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예(禮)ㆍ지(智)ㆍ학(學)을 겸비한 창의인재를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진=경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