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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왕의 녹차! “천년의 향과 멋이 살아 있는 그곳” 을 주제로 2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화개·악양면 차 시배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야생차문화축제는 4일간 글로벌 산업축제를 목표로 차(茶)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꾸며진다.
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차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왕의 녹차마당, 쌍계사·칠불사 힐링마당, 화개장터 교류마당, 최참판댁 녹색느림마당 등 4개 마당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산업축제가 콘셉트인 이번 행사는 마케팅 콘텐츠가 대폭 강화돼 7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대표 프로그램 2개, 체험 15개, 참여 15개, 문화 13개 등 모두 52개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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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첫날 오전 10시 차 시배지에서 열리는 개막 헌다례를 시작으로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연예인축구단 친선경기, 개막행사 및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주무대와 녹차연구소,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오후 2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연예인축구단 친선경기는 배우 임대호·이정용, 가수 이병철·싸비, 개그맨 홍기훈·김경태 등 회오리팀 멤버 20여명이 참가해 하동 송림축구클럽·대송산단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밤 8시부터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밤차’의 이은하, ‘내일이 찾아와도’의 서울패밀리, 감미로운 목소리의 진시몬, ‘난 행복해’의 춘자, ‘우연히’의 우연이, 방송인 조영구 등이 출연해 개막 축하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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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오전 10시 대한민국 청소년 차(茶)예절대전에 이어 전통 성년례, KBS 전국노래자랑, 경남메세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 어울림 콘서트가 마련된다.
송해가 진행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은 이날 낮 1시 쌍계주차장에서 1·2차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15팀이 하동편 녹화방송이 진행되고, 밤 7시 30분에는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어울림 콘서트가 열린다.
셋째 날은 전유성 개그클리닉, 윤도현의 YB밴드 콘서트와 모전들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차인한마당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가 차례로 펼쳐진다.
마지막 날은 2015 코리아티챔피온십과 우리옷 패션쇼, 딩동댕 노래자랑, ‘살다 보면’의 김수련, ‘방가 방가’의 하명지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초청가수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 프로그램 외에도 명품 녹차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녹차시장과 다기·다구 등을 전시·홍보하는 녹차산업관, 녹차를 싸게 파는 게릴라 할인판매, 5만원 이상 녹차구매 고객에게 경품 기회를 부여하는 행운권 추첨 등도 매일 만날 수 있다.
가정의 달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축제장 입구에 어린이 놀이공간을 마련해 에어바운스·유로번지·바람개비 만들기, 비누방울 매직버블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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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동녹차의 전통과 우수성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야생 찻잎 따기’, 하동 차의 덖음 체험을 할 수 있는 ‘내가 만든 왕의 녹차’, 관람객이 직접 녹차 떡을 만들어보는 ‘녹차 떡메치기’도 매일 열린다.
이 외에 1년 후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는 ‘사랑의 느린 우체국’, 자신 혹은 가족의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기원등 달기’, 차와 함께하는 시간 여행, 최참판댁 민속놀이, 쌍계사 템플스테이 등도 운영돼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지금 하동은 축제의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