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남구노인회 첫 교육, 11월까지 40개 노인기관 방문
  • ▲ 지난 4월 22일 언양읍에서 실시된 찾아가는 소비자 서비스의 날 행사에 첫 선을 보인 소비자 피해예방 공연 “춘향이의 늦바람”의 한 장면=ⓒ뉴데일리
    ▲ 지난 4월 22일 언양읍에서 실시된 찾아가는 소비자 서비스의 날 행사에 첫 선을 보인 소비자 피해예방 공연 “춘향이의 늦바람”의 한 장면=ⓒ뉴데일리

    “공연도 공짜고 공짜로 선물도 준단다.”
     
    “이거는 아무한테나 오는 기회가 아니야.”
     
    “자식한테 부담주면 안 되지, 니캉 내캉 하나씩 하자.”
     
    울산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상조계약 및 악덕 상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연극 공연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2015년 행복한 실버 소비자 교육’을 실시한다.
     
    올 해 공연 제목은 ‘춘향이의 늦바람’
     
    친구 따라 공짜 공연을 보러갔다가 충동구매를 하는 춘향이와 친구의 말에 퇴직금을 날리는 몽룡이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 사기피해가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흥미롭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부터 확산된 상조피해 사례와 최근 어르신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무료공연 상술, 행사장 상술, 고수익 투자 상술 등을 공연으로 구성하여 다 알면서 속아 넘어가는 상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13일(수) 오전 10시 30분 남구노인회 다목적홀(남구 신정3동 주민센터 옆)에서 어르신들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공연과 교육으로 40개 노인 기관을 방문하여 실시될 예정이다.
     
    올 해 실버 소비자 교육은 40명 이상 어르신이 모인 곳에서는 연극 공연으로 보는 소비자 피해예방 교육이 실시되고, 20명 정도 소규모 경로당에는 현장으로 강사가 찾아가서 소비자 피해사례에 대한 대처요령 등을 교육하는 강사 방문 교육으로 실시된다.
     
    관심 있는 노인기관이나 경로당에서는 5월 22일까지 시 소비자센터로 문의해서 추가로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전화 229-2888, 담당자 박영순).
     
    박영순 시 소비자센터 교육팀장은 “최근 상조업체의 폐업으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을 입는 어르신이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다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악덕 상술에 대한 어르신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어르신들이 모이는 복지관이나 노인대학 등에서 이번 교육에 적극적으로 신청해서 어르신 소비자피해가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극으로 실시되는 소비자교육은 지난 2007년 시작되어 매년 다른 주제로 공연이 진행되며 올해로 벌써 9년 째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