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도도 측정법 ISO 공식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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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월 17~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ISO(국제표준화기구) TC61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다이텍연구원이 '리사이클 탄소섬유 전기전도도 측정법' 표준안을 발표하며 새로운 국제표준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다이텍연구원
다이텍연구원이 리사이클(재활용) 탄소섬유의 전기전도도 측정법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에 착수했다.이번 국제표준 개발은 환경·자원 순환 기술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국제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게 됐다.다이텍연구원은 자체 개발 중인 '리사이클 탄소섬유 전기전도도 측정법' 표준안을 지난 11월 17~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ISO(국제표준화기구) TC61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발표하며 새로운 국제표준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임윤지 다이텍연구원 박사와 이해성 전주대학교 교수가 공동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았으며, 윤영훈 다이텍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정수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해 기술 검토와 표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이 교수는 ISO TC61/WG5(플라스틱 및 복합소재 전기적 특성 작업반)의 표준 개발을 이끄는 핵심 역할인 컨비너로 활동 중으로, 해당 작업반을 중심으로 표준안 마련을 위한 세부 검토가 본격화되고 있다.리사이클 탄소섬유는 친환경성과 경량성, 높은 기계적 특성 등의 장점으로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활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통일된 평가 기준이 부족해 표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번 표준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재생 소재의 품질과 성능을 신뢰성 있게 검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목표다.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리사이클 탄소섬유의 품질과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이 마련되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