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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설립에 따른 국비 지원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2016년 9월 개교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희봉, 이하 광양구역청)은 지난 2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설립과 관련해 하동캠퍼스 설립이 국비 지원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광양구역청은 하동지구 갈사만조선산업단지에 해양플랜트 기술연구와 교육기관, 관련 산업체가 결합된 해양플랜트산업 종합클러스터 구축(RDE&P)을 목표로 하고 있어 클러스터 구축에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유치가 가장 핵심이다.
광양구역청은 지난 2월 영국 애버딘대학교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달 5일 유치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학유치를 원안 가결하고,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비 지원 대상 여부를 검토 의뢰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간담회와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애버딘대학 본원의 우수성과 하동캠퍼스 설립 및 운영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국비 지원 대상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올해 설립 준비비 6억원(지방비 6억원 별도)과 설립 이후 4년 간 초기운영비 36억원(매년 9억원) 등 총 4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국비 확보 금액만큼 지방비(도·군비) 42억원이 지원돼 하동캠퍼스 설립·운영에 총 84억원이 투입된다.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는 2016년 9월 개교 목표로 공학석사과정과 MBA석사과정, 공학박사과정으로 운영되며, 매년 신입생 정원은 145명(공학석사 100명, MBA 25명, 공학박사 20명)이고 이와는 별도로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매년 300명 정도 계획하고 있다.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유치 목적은 해양플랜트 분야 고급기술 인력의 양성으로 연구개발 및 기술자립화 달성에 해양플랜트 분야의 주요 핵심기자재는 북유럽이나 미국 등 기술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의 고도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버딘대학의 하동캠퍼스 유치는 국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나아가 하동지구가 아시아권 해양플랜트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 지원 대상 적합 결정에 따라 관계기관과 애버딘대학은 5월 8일 자금지원협약을 체결하고, 5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를 지원받아 올해 6월 교육부에 설립승인신청을 마무리해 2016년 9월 개교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