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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물건항에서 개최된 제6회 한국 옵티미스트클래스 국가대표선발전이 닷새간의 열전을 으로 6일 마무리됐다.
한국 옵티미스트클래스 요트협회(회장 김학선)에서 주최·주관하고 남해군, 물건마을회, 남해군요트협회, 경상남도요트협회, 대한요트협회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초·중학교 꿈나무 선수들의 힘찬 레이스로 시종일관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1종목, 6개부로 나뉘어 치열한 금빛 레이스를 펼친 결과 △초등부 고학년 여자 1위 부산 송정초 박정빈, △초등부 고학년 남자 1위 충남 청파초 5학년 이원정 △초등부 저학년 여자 1위 남해 설천초 4학년 김태림, △초등부 저학년 남자 1위 경남 한려초 4학년 김동화에게 돌아갔으며, 종합우승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옵티미스트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박성빈 군이 차지했다.
특히, 대회가 개최된 남해군에서는 출전 선수 3명 중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족초 6학년 이민제군이 남자초등 고학년부에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설천초 4학년 김태림양도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여자초등 저학년부 1위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김형태 국가대표 코치는 이 군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진 선수이며 지금처럼 꾸준히 정진하면 20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출전도 노려볼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군은 8일부터 24일까지 17일간 부산 수영만에서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을 받게 되며, 기량에 따라 오는 8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5년 옵티미스트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김 양은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다 어머니의 고향인 남해로 오게 됐는데, 호기심으로 남해군요트학교에서 실시하는 무료 요트교육을 강습 받게 돼 요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김양의 어머니는 “뉴질랜드에서는 값비싼 강습비용 때문에 요트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 남해군은 군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요트강습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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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해군은 2015년부터 직접 남해군요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연중 전문 강사 2명이 요트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민이라면 관련 조례에 따라 무료로 요트를 배울 수 있다. 관심 있는 군민이나 관내 학교에서는 남해군요트학교 홈페이지(http://yacht.namhae.go.kr)로 신청하거나 전화(☎867-2977)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남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