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진주시의회 '농식품박람회 특위 재발의' 검토

진주시의회 강민아 의원이 2014국제농식품박람회 정산보고서 제출이 늦어져 『행정특위구성안』을 다시 발의한다고 밝혔다.

강민아 의원은 지난달 24일 2014년국제농식품박람회 최종 정산보고서를 요청했고, 진주시는 지난달 30일까지 정산보고서를 제출하기로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강민아, 서은혜 의원등 6명은 “오는 7일(화)까지 2014농·박람회 최종 정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이달 중순 ‘행정특위구성안’을 다시 발의 하겠다”며 진주시에 강하게 어필했다.

2014국제농식품박람회는 진주시가 주최하고 MBC경남과 IM전시문화가 주관했다. 하지만 '사업비뻥튀기 정산 의혹'이 재기 되면서 진주시 는 자체 감사에 들어갔고 감사원에서도 감사를 착수하면서 일파만파로 커졌다.

강민아 진주시의회 복지산업위원장은 “약속한 정산보고서 제출기한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보고가 없어 여러 의원들의 뜻을 모아 이 같이 결정했다”며 “진주시의 이러한 태도는 제7대 시의회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며 특위구성에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2014농·박람회의 모든 자료를 검토 중 이라”며 “상급기관인 감사원 결과에 따라 정산보고서를 제출하겠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진주시 박 모씨(45세)는 “시 가 2011년~2013년까지 농·박람회 자체 감사를 실시한다고 언론에 밝혀진바 있었는데, 감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며 “진주시가 전국에 웃음꺼리가 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김 모씨(59세)는 “정산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며 “굶어 죽으나 맞아 죽으나 한 가지 인데 굳이 정산보고서를 제출해 파장을 키우겠냐"고  비판했다..

한편 진주시 심현보 의장 심리공판은 3일 오전 10시께 진주지원 201호 법정에서 열리며, 시 의장의 공석으로 제7회 진주시의회는 돛대를 잃고 망망대해로 떠다니고 있다.[사진=강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