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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015년 기장군 전통 풍어제 행사가 올해는 일광면 칠암항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인 오는 2015년 3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기장군 전통 풍어제는 음력 정월 대보름을 시작으로 6~7일간 개최되며, 기장지역 6개 어촌마을(두호, 대변, 학리, 칠암, 이천, 공수)에서 해마다 순연으로 개최됨으로써 각 마을은 6년에 한번씩 풍어제를 지내게 되는 것이며 개최마을은 ‘기장군 전통 풍어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제주(祭主)를 뽑아 추진하고 있다.
예로부터 어업이 중요한 생계수단이었던 기장은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안전조업과 풍어가 주민들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었기에 마을마다 이를 기원하는 제(祭)를 해마다 올렸는데 이때 행해진 제(祭)가 동해안 별신굿이었으며 풍어제의 기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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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로 지정된 동해안 별신굿은 마을 전체 주민이 참여하여 마을을 수호하는 골매기 서낭신을 위시하여 다양한 많은 신들을 청하고 기원드리는 마을 굿인데 어업이나 농업을 위한 자연에 대한 기원, 각 개인들의 건강, 장수, 사업번창의 기원, 마을 사람들의 화합 등 마을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으로서 소규모 지역축제라고도 볼 수 있다.
굿거리는 부정굿, 골매기 청좌굿, 화해굿, 가망굿, 세존굿, 조상굿, 성주굿, 천왕굿, 용왕굿, 문굿, 제석굿, 부인굿, 황제굿, 대왕굿, 손님굿, 걸립굿, 대신굿, 서생굿, 군웅굿, 뱃노래, 도둑잡이, 등노래, 대거리, 심청굿 등 무려 50석이나 되지만 지역실정에 따라 굿거리가 조정되어 행해지는데, 이번 칠암마을에서는 27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칠암마을 풍어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풍어제는 오래전부터 행해온 어촌마을의 전통문화 계승적 차원을 넘어, 6년마다 돌아오는 기쁘고 의미있는 마을축제, 즉 마을 굿으로서 제(祭)를 모시는데 정성을 다하여 어업경영비용 증가와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인하여 정체된 마을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주민들이 보다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