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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여년 앞둔 지금, 진주 정가는 정중동의 모습이다.
진주시는 인구 36만의 중·소도시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는 2곳(갑·을)이다.
갑 지역 예상후보는 새누리 초선국회의원 (박대출), 국회의원을 지낸 경남정무부지사 (최구식), 대통령비서를 지낸 매일경제소장 (정인철),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 변호사 (정영훈), 이밖에 김두관 정무특보를 지낸 (강주열) 등 5명이다.
을 지역 예상후보는 새누리 3선 국회의원인 (김재경), 진주발전포럼 대표를 지낸 한일병원원장 (김영태),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한 경상대 겸임교수 (김영섭),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부의장 (서소연)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는 진주를 세 번이나 찾아와서 새누리당 후보인 박대출과 김재경 후보의 거리유세에 힘을 실어 주었고 (갑·을) 모두에서 승리를 거뒀다.
진주는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이어서 공천 여부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도 나온다. 공천심의를 거쳐 당원투표로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여론몰이와 손발이 되어주는 시의원의 역할이 크다. 진주 시의원 20명 중 새누리당 소속이 13명에 달해 이들이 총선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의원 동원 능력에서 앞서는 현역 국회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주 갑, 새누리당 예비후보 경선은 박대출 의원과 정인철 소장으로 현재까지 예상되지만 복병은 따로 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주·갑)에서 당선된 현 경남정무부지사 최구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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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지사는 19대 총선을 수개월 앞두고 측근이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으로 구속되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는 홍 지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복당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홍 지사가 대선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와 경남 표심을 두고 일전을 벌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지역의 경우 공천을 둘러싼 양자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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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회의원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교를 졸업하고 前서울신문 편집국장을 거쳐 19대 새누리(진주·갑)에 당선됐다.
현재는 김무성 대표 체제 아래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정치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고, 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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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 매일경제신문 이노베이션센터 소장은, 2008년 대통령실 기획관리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시국의 흐름과 지역경제 발전에 눈이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진주일자리희망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최근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역표심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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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위원장은, 서울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민주통합당으로 19대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사실상 진주를 대표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둥으로 20대 총선에 또 다시 뜻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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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주열 前진주시의원은 경남 최연소 진주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거쳐 제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김두관 정무특보를 맡아 정치권에 두각을 보였다. 그는 아직 20대 총선에 고심 중에 있고 차후 입장을 표명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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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을, 새누리 예비후보는 3명으로 압축된다.
김재경 3선 국회의원은 국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과 국회 윤리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다. 3선의 관록답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진주미래와 발전을 위해 4선의원이 배출 되야 한다며 측근들은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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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前청와대 행정관(48세)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연합뉴스기자를 거쳐 서울대 산업조선공학부와 경상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기본과 정석을 바탕으로 미래전략사업을 현실감 있게 풀어 진주지역을 미래산업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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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한일병원원장은 19대 총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고 각종 사회봉사활동과 서민들의 삶에 깊은 애착심을 가지고 있다. 온아한 성품으로 다수를 품을 수 있는 포옹력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을 공공의료나 사회복지 및 서민경제를 살리리기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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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부의장은 2014년 진주시장 출마경험이 있는 시민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강직한 성격으로 시민의 인권을 대변 하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4·13 총선에 출마 의사를 보인 진주·갑 5명, 진주·을 4명 등 총 9명의 출마예정자들은 일찌감치 각자의 노선을 선택했다. 후보자들은 측근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진주의 표심은 지역특성상 양극화, 인권쇄신, 정권교체, 정당개혁, 심판론 같은 거대담론보다는보다는 지역 현안에 민감하다. 따라서 언론매체나 지역정보통을 활용해 흐름과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총선 승리의 비결이라고 정치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진주시는 혁신도시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국가공기업이 80%이상 입주 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가항공산단도 지정돼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제2의 경제도약을 꿈꾸고 있는 만큼 20대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30년 미래 청사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