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해양수도로"… HMM 이후 전략·AI 메카 구상 제시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부산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앞세워 해운·인공지능(AI)산업 육성과 청년 주거대책, 북극항로 전담 기관 신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 의원은 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드는 일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젊은 시장으로서 20·30·40세대를 고루 등용해 부산을 강하게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부산이 산업화 시기 국가경제의 중심 역할을 했고, 부마민주항쟁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한 주 의원은 "이제 부산의 자긍심과 부흥을 다시 되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부산경제 재도약을 위해 해운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민·관 협력 투자 구상을 내놨다.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정부·부산시·민간이 공동으로 투자해 부산 신항을 고도화하고 배후단지를 첨단 비즈니스·문화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HMM 이익 유보금이 14조 원에 이른다"고 지적한 주 의원은 "민·관 공동 재원으로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윈-윈 전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프랑스 마르세유가 글로벌 해운사 이전 이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도 언급했다.

    주 의원은 부산을 AI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분산에너지특별법과 차등요금제를 활용해 부산을 에너지특화지역으로 만들고, 합리적인 전기료를 기반으로 AI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기업을 집중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규제 제로 행정과 세제 혜택까지 더해 부산산업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청년정책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 의원은 "청년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전담할 청년부시장을 신설하겠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고품격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도입해 부담을 낮추고, 원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확보되는 부지를 활용해 도심 핵심 지역에 청년 주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북극항로청과 수산진흥공사 신설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백년 먹거리"라며 "전담 조직을 만들어 항로 개척과 원자력 쇄빙선 기술 개발, 외교 협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양했다. 수산진흥공사를 통해 수산업 첨단화와 식량주권 확보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형 급행철도 등 주요 현안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이 통합되면 인구 800만 명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국비 20조 원 이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기득권도 내려놓겠다"는 약속이다.

    주 의원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로 "부산시민들이 지금 변화를 열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역할을 해왔고 그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주 의원은 "이제 역할을 바꿔 부산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며 "부산시민의 변화 열망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되도록 확실한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