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우수 농식품, LA 한인축제서 1억 판매고 달성

의령군의 우수 농식품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2025 LA 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1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행사에는 의령군의 6개 식품업체가 참가해 망개떡·구아바·토종콩된장·표고버섯 등 지역 대표 특산품을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식·홍보 행사를 진행하며, 미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의령군이 지난 5월 개설한 해외 첫 상설 판매장인 ‘LA안테나샵’은 개장 6개월 만에 약 4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아바쌀국수·버섯과자 등 의령만의 특색 있는 가공식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판매업체인 바다글로벌(BADA GLOBAL)과 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하며 LA 상설매장 설치를 확정했다.

그동안 의령군은 한인축제 등에서 일회성 판촉 행사를 주로 진행했으나, 상설 판매장 개설을 계기로 의령 농특산물을 미국 현지에 연중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해외 판로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오 군수는 “의령이 수출만은 걸음마 단계였지만, 이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서부를 시작으로 동부지역과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으로 상설 판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