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녹산산단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2기 건립직접일자리 300개 창출, 지역경제 효과 기대
  •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1조 8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17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이지스자산운용㈜과 'AI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승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부산 강서구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2기를 건립·운영한다. 총 1조 8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00여 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시는 이 투자로 △3조 492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1조 332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757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취득세, 등록세, 지방소득세 등의 세수 증대도 예상된다.

    또한, 시와 이지스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 시 지역 인재를 우선 고용하고, 건축·설비 과정에서도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유도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등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는 설계 및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 착공되며, 본격적인 운영은 2029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산업 생태계 기반 강화,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설(인프라)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큰 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 미래산업을 이끄는 최적의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