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개통 목표… 안전·편의성 갖춰
  • ▲ 양산도시철도 노선에 들어설 경전철 차량이 8일 첫 반입됐다.ⓒ양산시
    ▲ 양산도시철도 노선에 들어설 경전철 차량이 8일 첫 반입됐다.ⓒ양산시
    양산시가 추진 중인 양산도시철도(노포~북정) 노선에서 운행할 경전철 차량이 8일 첫 반입됐다.

    양산시는 이날 오전 1개 편성(2량) 차량이 양산선 차량기지에 처음 도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산도시철도는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서 양산시 북정동을 잇는 총연장 11.43km의 단선 구간에 7개 역 규모로 조성 중이며, 무인 운행을 전제로 설계된 경전철 노선이다.

    이번에 반입된 차량은 도심 운행에 적합한 저소음 고무 차륜 방식이며, 철도안전법 개정 기준을 반영해 충돌 시 에너지를 흡수하는 고성능 연결기와 전면 유리창을 장착했다. 국내 경전철 최초로 통합형 인버터(VVVF-SIV)와 대차별 제동 제어 시스템도 적용돼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이 대폭 강화됐다.

    이용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다. 열차 내부에는 휴대전화 무선 충전 거치대, 덕트형 냉방장치와 송풍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창문 흐림 장치 등이 설치돼 실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반영했다. 1편성 차량 기준 승객 정원은 104명, 최대 수송 가능 인원은 140명이다.

    반입 차량은 차량기지 내 시험 운전과 본선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 최종 검증을 받게 되며, 추가로 8개 편성(16량)은 오는 8월까지 순차 반입된다.

    양산도시철도 건설공사는 현재 전체 공정률 89%로 올해 안에 SE분야 등 잔여 공사를 완료하고 각종 시험과 무인운전 등을 실시한 후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오늘 양산도시철도의 첫 차량이 주행로에 무사히 안착했다"면서 "조속히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남은 건설사업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