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억 투입, 2026년 완료 … 미세먼지 차단·열섬 완화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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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바람길숲.ⓒ김해시
김해시가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도시바람길숲' 조성에 속도를 낸다. 이는 공원과 유휴지를 선형 숲으로 연결해 도심에 맑은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도심 환경문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 12곳을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며, 내년까지 10곳이 완료될 예정이다.도시바람길숲은 바람 생성지인 외곽 산림과 도심 산재 숲, 유휴지를 연결하는 선형 녹지망 개념으로, 주요 간선도로, 폐철도 부지, 공원과 같은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해 바람길을 만들고, 맑은 공기를 주거지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한다.지금까지 △장유 율하로 △활천고개 △진영 폐선부지 1단계 등 3곳의 바람길숲이 조성 완료됐으며, 오는 5월에는 △김해대로 연결숲 △주촌선천지구 연결숲이 추가로 완공된다.또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폐철도부지와 연계, 금병산 찬공기를 진영읍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진영 폐선부지 2~3단계 연결숲과 구산천 연결숲을 조성 중이다. 삼산공원, 분성산공원, 남산공원, 반룡산공원 디딤·확산숲 4곳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도시바람길숲은 도심지 내 방치된 유휴부지, 도로개설 잔여부지, 산업화로 훼손돼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공간 등 시민 주거생활과 밀접한 곳에 조성되는 '생활권 숲'으로 낙후된 구도심 활성화, 휴식과 문화·소통의 공간 제공,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시는 시민참여형 도시녹화운동과 숲 체험 콘텐츠도 개발해 바람길숲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소통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김진현 김해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숲과 수목을 이용해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공기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도심 열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휴식과 문화공간, 언제나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도시숲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