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범죄 인식 개선 위한 홍보 부스 운영
  • ▲ 2025년 경남관광박람회에서 경남 도민들이 딥페이크 영상 체험을 하고 있다.ⓒ경남경찰청
    ▲ 2025년 경남관광박람회에서 경남 도민들이 딥페이크 영상 체험을 하고 있다.ⓒ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사건이 지난해보다 240% 증가하는 등 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남관광박람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올케어 센터'를 운영했다.

    '디지털 올케어 센터'는 딥페이크와 불법촬영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을 위한 체험형 홍보 부스로 마련됐다.

    홍보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얼굴을 이용한 딥페이크 영상 제작과 가상현실(VR)을 통한 불법 카메라 탐지 체험을 제공해 신종범죄에 대한 직접적 인식을 도왔다.

    특히 성폭력과 스토킹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성폭력 현장 상담소도 운영해 피해 접수와 전문 상담, 보호 지원까지 연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현장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방문객의 93.8%가 홍보 부스 체험이 불법촬영 범죄 인식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불법촬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6.1%가, 딥페이크는 응답자의 96.8%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홍보 부스를 체험한 30대 여성 A씨는 "짧은 시간에 내 얼굴로 딥페이크 영상이 제작돼 놀라웠다"며 "SNS 사용 시 낯선 이들과 사진 교환에 주의해야겠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딥페이크·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는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으며, SNS 등 온라인과 공공장소 등 오프라인 모든 상황에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피해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해야 온라인 유포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디지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