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직후 100여 명 대피… 헬기로 14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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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소된 반얀트리 로비동.ⓒ변진성 기자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반얀트리해운대부산'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14일 오전 10시51분쯤 시작된 화재는 공사 중인 B동 1층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건물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들이다.불은 공사 현장 내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가연성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에 가득 차면서 출입구가 막혀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화재가 발생한 B동 1층에서 사망자 6명이 발견됐으며, 화염과 연기로 인해 출입구를 통해 대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25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으며,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당시 현장에는 100여 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화재 직후 일부는 옥상으로 대피해 헬기로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127대와 소방관 35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오후 1시34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사고가 발생한 '반얀트리해운대부산'은 2022년 4월 착공해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최고급 리조트로, 시공은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가 맡았다. 이 리조트는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성급 이상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개관 예정이었다.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