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650원 배당, 400억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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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금융그룹 본점 전경.ⓒ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실적 공시를 통해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 대비 25.5% 증가한 802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이자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 증가와 대손 비용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은행부문에서는 부산은행(764억 원)과 경남은행(592억 원)의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1356억 원 증가한 77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비은행부문에서도 캐피탈(182억 원)·투자증권(52억 원)·저축은행(8억 원)·자산운용(14억 원) 등의 실적 개선으로 167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BNK금융그룹은 또한 자산 건전성 지표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체율은 0.94%로 4bp 개선됐다.BNK금융그룹은 향후 경기 둔화로 인한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한편, BNK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에서 배당성향 26%를 반영해 주당 650원(중간배당금 200원 포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또한 당기순이익의 5%에 해당하는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330억 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상반기 내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적정이익 실현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한 12.35%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신용 리스크 확대에 대비하는 동시에 주주 환원 정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권재중 BNK금융그룹 부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당 배당금 확대와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주주 환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