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이후 최단기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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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29일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2000만 TEU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에 같은 물동량을 기록했던 것보다 약 15일 앞선 시점으로, 부산항 개항 이후 최단기간에 이룬 성과다.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일 단위로 환산하면, 매일 20피트(약 6m) 짜리 약 6만 6000여개를 처리한 셈이다. 하루에 처리한 컨테이너 박스들을 일렬로 이으면 길이가 약 400km에 이르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연결할 수 있는 양이다.부산항은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으며,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기록한 2315만 TEU를 초과해 역대 최다 물동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강준석 BPA 사장은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에서도 2,000만TEU를 최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 제공으로 부산항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