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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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은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중·고등학교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에서 ‘3·15의거’와 관련한 내용이 누락되거나 축소돼 기술된 부분에 대해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국사편찬위원회·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16개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했다.경남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중학교 7종 교과서(지학사·미래엔·리베르스쿨·비상교육·해냄에듀·천재교과서·동아출판) 모두 ‘3·15의거’ 역사용어 자체를 빠뜨렸다고 지적했다.또 고등학교 9종 한국사 교과서(동아출판·비상교육·지학사·리베르스쿨·해냄에듀·한국학력평가원·천재교과서·씨마스·미래엔) 중에서는 3종(미래엔·씨마스·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에만 '학습활동' '연표' '사진'에 각각 ‘3·15마산의거’ ‘마산의거’ ‘3·15의거기념탑’이라는 표현을 부분적으로 게재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경남교육청은 "중·고교 16종 역사 및 한국사 교과서 모두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 기술에 편중된 나머지 ‘3·15의거’는 빠뜨린 채 ‘3·15부정선거 → 4·19혁명’으로 기술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이는 ‘3·15부정선거 → 3·15의거 →4·19혁명’의 역사적 흐름으로 기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박종훈 교육감은 “3·15의거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효시로,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긍심”이라며 “새로운 교과서에 ‘3·15의거’ 역사 용어와 그 전개 과정, 희생자의 숭고한 정신이 오롯이 담길 수 있도록 교육부와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이며, 학생들에게 3·15의거 정신을 통하여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의로운 사회를 지켜내기 위한 역사적 교훈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