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찰청·교육청 등 관계기관 합동 실무협의회
  • ▲ 지난 6일 오전 10시 자치경찰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성범죄 대응 실무협의회.ⓒ부산시
    ▲ 지난 6일 오전 10시 자치경찰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성범죄 대응 실무협의회.ⓒ부산시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해 부산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6일 부산경찰청, 시교육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등 관계 기관들과 허위합성물(딥페이크)을 악용한 성범죄 대응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급증하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관련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로, 최근 이를 악용한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회의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홍보와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부산경찰청과 시교육청은 학교에서의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들이 부산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640개교)를 대상으로 특별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시교육청이 진행하는 모니터링 데이터를 경찰과 공유하고, 학생 및 교원 대상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추진될 예정이다. 자치경찰위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과 홍보자료 제작을 위해 예산을 지원해 관련 대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피해자 지원에 대책도 논의했다. 신고 단계부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허위영상물 삭제 △심리 및 법률 상담 등 맞춤형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철준 자치경찰위원장은 "딥페이크 성범죄는 누구나 쉽게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그 피해가 확산될 위험이 크다"며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자 지원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