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군 응급의료취약지, 함안·하동 응급의료기관 없어경상남도 3년 연속 범죄분야 지역안전지수 4등급, 도내 93개 치안센터 중 67개소(72%)에 상주인력 없어 도민 치안 불안감 커져교육서비스 제공에 있어 농어촌지역은 도시와 다른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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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에서 경남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의료·치안·교육 서비스 제공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경남도의회 김구연 의원(국민의힘, 하동)은 4일 열린 제41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의료·치안·교육 서비스 제공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도내 지역 간의 경제적인 성장격차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 간 불균형 성장이 가속화되고, 격차로 인한 불균형, 불평등의 고통은 농어촌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의료 및 치안 공백 해소와 차별화된 농어촌지역 교육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경남의 인구 10만 명당 응급의학전문의 수는 3.8명으로 전국 평균 4.2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인구 10만 명당 의사수도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보다 크게 적다”면서 “특히 함안군과 하동군에는 응급의료기관이 없고, 창원, 진주, 김해, 양산을 제외한 14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의료공백 해소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경상남도의 지역안전지수 중 범죄 분야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하위권에 해당하는 4등급을 기록했고, 도내 설치된 치안센터 93개소 중 72%에 해당하는 67개 치안센터에 상주인력이 없으며, 경찰청은 현장 치안 강화와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전국 치안센터 952곳 중 576곳을 폐지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교육환경의 격차는 농어촌교육의 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이는 결국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나는 등의 양극화를 초래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며 “농어촌지역의 교육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고찰해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