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동아시아의 포스트자본주의적 대안: 마르크스주의적 관점한국, 중국, 일본, 인도, 독일, 노르웨이 등 6개국의 연구자 35명 참석
  • ▲ 경상국립대 한국사회과학(SSK) 연구단의 국제학술대회. ⓒ경상국립대 제공
    ▲ 경상국립대 한국사회과학(SSK) 연구단의 국제학술대회.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한국사회과학(SSK) 연구단(연구책임자 정성진 연구석좌교수)은 16-17일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대회의실에서 ‘동아시아의 포스트자본주의적 대안: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1세기 글로벌 자본주의는 경제위기, 정치위기, 지정학적 위기, 사회적 재생산 위기, 기후위기 등 총체적 다중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동아시아는 20세기에는 일본, 한국, 중국 등 ‘모델 국가’들을 연속 배출하면서, 글로벌 자본주의 위기의 예외 지역 또는 대안으로 칭송되었지만, 오늘날은 글로벌 위기의 ‘최약고리’, ‘최중심’이 됐다. 

    이에 따라 20세기 ‘모델 국가’들의 경험에 근거했던 기존의 ‘동아시아 담론’을 넘어서, 포스트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대안 담론을 구축할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경상국립대 SSK연구단은 이런 문제의식 아래 21세기 동아시아의 새로운 대안을 마르크스주의적·학제적 방법론에 기초하여 역사, 정치, 경제, 기술, 노동, 젠더, 생태 등의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 국제학술대회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독일, 노르웨이 등 모두 6개국에서 35명의 연구자가 양일간 북토크를 포함해 5개 세션에서 모두 15개의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1, 2세션은 16일 열렸고, 3, 4세션과 북토크는 17일 열린다.

    1세션의 대주제는 ‘동아시아 자본주의의 포스트자본주의로의 전환(I)’이다. ▲한국의 소득주도성장과 일본의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적 한계와 대안 ▲한국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의 전략과 쟁점: 사회주의 및 급진좌파 단체 인터뷰를 중심으로 ▲중국의 에코페미니즘: 도가 에코페미니즘을 중심으로 ▲노동의 대륙의 미래를 위한 경합: 동아시아의 노동운동과 포스트 자본주의 이행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2세션의 대주제는 ‘동아시아 포스트자본주의 미래의 설계(I)’다. ▲중국의 마르크스주의와 자본주의 비판에 관한 연구 ▲변혁으로의 이행: 아시아로부터의 포스트자본주의 ▲비자본주의적 외부로서의 제3세계: 생활세계의 재구성과 세계관의 전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3세션의 대주제는 ‘동아시아 자본주의의 포스트자본주의로의 전환(II)’이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론의 반자유주의적 성격과 동아시아 권위주의 ▲플랫폼 자본주의에서 포스트 자본주의로: 플랫폼 협동주의와 중국 플랫폼 사회주의를 넘어서 ▲마오주의가 21세기 동아시아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한국 좌파: ‘좌파 푸틴주의’ 현상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4세션의 대주제는 ‘동아시아 포스트자본주의 미래의 설계(II)’이다. ▲현대 자본주의와 포스트자본주의적 미래에 관한 일본 마르크스주의 연구 ▲주식자본과 탈성장론에 관한 일본 마르크스주의 연구 ▲21세기 일본의 포스트자본주의 사상과 운동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스미다 소이치로(오사카경제대) 교수의 저서 ≪국가에 대항하는 마르크스≫(산지니, 2024)에 대한 스미다 소이치로 교수의 강연과 북토크도 진행된다. 이어 지주형(경남대) 교수와 강신준(동아대) 교수가 전체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요약·총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