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 정리 시범사업 실시18일 ‘경남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 정리사업’ 업무협약민관이 협력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 30세대 대상 시범 지원
  • ▲ 경남도가 18일 경남자원봉사센터와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남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 정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제공
    ▲ 경남도가 18일 경남자원봉사센터와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남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 정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경상남도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 정리 시범사업’ 업무협약식 인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을 위한 시책발굴과 지원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자원봉사센터,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중앙에서부터 시·군까지 많은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면 미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분야를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경상남도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 정리 시범사업’은 지난해 4월 13일 0시 45분경 경남 산청군 금서면의 한 단독주택. 지적 장애가 있는 60대 어머니와 40대 딸이 주방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촛불을 켜놓고 깜빡 잠이 든 사이 촛대가 쓰러져 40대 딸이 숨지는 사고가 생기면서다. 

    경남도와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업무협약을 맺고, 저장강박을 가지고 있지만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집 정리와 상담’을 병행하여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13개 시‧군 저소득 중증장애인 30가구를 시범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며,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 경남여성리더봉사단, 한국방역협회 경남연합회와 각 시‧군 의용소방대 연합회에서 함께 현장 지원에 나선다.

    협약기관들은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 발굴 ▲시‧군 자원봉사자 및 유관 단체, 협력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봉사활동의 원활한 추진 ▲자원봉사자에 대한 정신건강 교육,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업무 수행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 정리 사업’은 3~4월 중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등록 중증장애인은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민관이 함께 팀을 구성해 1가구당 5회 주기로 방문한다.

    1회차에는 공무원과 수납전문가, 시군자원봉사센터‧기초건강복지센터에서 대상자 집에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하며, 2~4회차에는 정리‧수납, 폐기물 처리, 방역‧소방안전 점검 지원과 5회차에는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경남여성리더봉사단(경남자원봉사센터 소속)에서 안부 확인 활동을 이어나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중증장애인 집 정리사업을 시작으로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이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