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교환, 항만 디지털·자동화 등 혁신사례 공유
  • ▲ 지난 11일 협약식에 참석한 부산항 관계자와 뉴욕뉴저지 항만공사 관계자들이 자매항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부산항만공사
    ▲ 지난 11일 협약식에 참석한 부산항 관계자와 뉴욕뉴저지 항만공사 관계자들이 자매항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동부 최대 항만 운영 기관인 PA NYNJ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BPA 설립 당시 항만 거버넌스 분야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PA NYNJ가 자매항 협약을 먼저 제안한 것은 지난 20년간 부산항과 부산항만공사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은 양 항만간의 정보 교환, 항만 디지털화 및 자동화 등 혁신·우수사례 공유, 항만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골자다.

    두 항만 대표는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최근의 해상 공급망 혼란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항은 항만 정보 디지털화 우수사례인 체인포털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항은 PCS(Port Community System)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 세계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항만으로서는 로테르담, 싱가포르와 함께 글로벌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아시아와 북미를 대표하는 양 항만 기관간의 협력은 항만 간의 정보 투명성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함으로서 전 세계 해상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항만 정보의 디지털화와 상호 공유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뉴욕·뉴저지와 부산항 간의 실질적인 정보 기술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항은 지난해 2315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해 전 세계 7위를 기록했으며, 뉴욕/뉴저지항은 약 781만TEU를 처리해 약 20위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