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한동훈식 시스템공천, 공정성 새 지평 열었다" [총선 ★인터뷰]

"누가 진정으로 정치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세력인 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4.10총선에서 해운대갑에 출사표를 던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27일 뉴데일리와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정치개혁의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민생 법안을 뒤로한 채 정치적 꼼수를 부리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 후보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민주당 내에서 발생한 금품 비리 사건 등은 많은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고, 이런 사건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들은 크게 놀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을 넘어서, 누가 진정으로 정치 개혁을 이끌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개혁'이 화두에 오를 수록 국민의힘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국민의힘이 약속한 개혁안 중에는 국회의원 정수 감축, 국회의원 세비 인하, 사법적으로 실형이 확정된 국회의원의 세비 반납 의무화, 불체포 특권 포기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출판 기념회와 같은 정치 자금 모금 방식의 투명성 강화도 추진 중이다.

주 후보는 "우리 당 후보들은 모두 이러한 개혁안에 찬성하며, 선거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실질적인 정치 개혁을 성실히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계파 갈등으로 치닫는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며 "평가 방법에서부터 객관적이지 않고 탈락자 대다수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은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하면서 비명계 인사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그는 "의심의 여지가 다분한 여론조사 업체가 선정되고, 의정 활동을 펼쳐온 인사들 중 비명계만 탈락하는 등의 문제는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민주당의 공천 사례가 공정성과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동훈식 시스템공천에 대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들어 '새로운 지평'으로 평가했다. 주 후보는 "세밀한 기준의 공개와 그에 따른 이행으로 잡음이 적고, 모든 후보가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이는 공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민주당과의 차별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사심 없이 지역구를 관리하는 것이 공천의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뤄질 일명 '쌍특검법'을 두고는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의도'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특검 법안은 민주당 의원이 고발한 사건으로, 민주당 정권 시절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사해도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관련자 전원이 무죄를 다투는데 재판 결과도 보지 않고, 특검을 통해 수사하고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하겠다는 것은 분명한 총선용 술수"라고 꼬집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인지한 사건'이라는 단어를 포함시켜 이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일이라면 자신들이 만든 '피의사실 공표죄'까지 무시하며 매일 수사 상황을 브리핑 하겠다는 것은 선거기간 내내 여론몰이 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화천대유 특검 법안에 대해서는 "대장동 비리와 관련된 사건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인물이 연루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 특검을 지명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만든 법안"이라며 "민생 법안은 뒷전으로 하고 꼼수만 부리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의 선두주자로서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얻어내고, 민주당의 정치적 술수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