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민주당 김두관 의원 ‘전직 경남도지사’ 빅매치 지역
  • 김태호 의원ⓒ
    ▲ 김태호 의원ⓒ
    경남도지사를 지낸 3선 중진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4·10 총선에서 당에서 권유한 ‘험지 이동’을 받아들여 양산을이 가장 '핫'한 선거구로 떠올랐다. 

    양산을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으로, 이번 총선에서 두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의 '빅매치'장이 됐다.   

    김태호 의원은 8일 뉴데일리에 “당에서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 전체가 이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낙동강 벨트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출발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는 절박한 요구를 받아들이는 기자회견을 오늘(8일 오전 10시) 갖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굉장히 크게 책임감을 느끼면서 저를 무소속으로까지 지켜준 지역(산청·함양·거창·합천)주민과의 약속도 가벼이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민한 것도 사실”이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때 당의 험지 출마 권유를 거부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무소속 출마해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인 강석진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이에 김 의원이 이번에도 당의 권유를 뿌리치고 ‘고향 선거구 출마’ 입장을 고수할지 주목됐지만, 그의 말대로 ‘김태호라는 개인보다 나라와 당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하는 게 도리’라는 충정어린 마음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두관 의원은 김태호 의원 양산을 전략적 배치를 환영했다. 김 의원은 누리소통망에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가장 핵심적인 의제를 더욱 구체화하려면 상징적인 싸움이 필요하다”며 “김두관과 김태호 대결은 지역민 모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썼다. 

    이어 “제가 김태호 의원에게 자신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상징성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권 지지를 통한 안정을 가지고 과연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경남·부산·울산 선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김태호 의원은 거창군수를 거쳐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첫 도지사 당선 때 나이가 41세로 역대 최연소 도지사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중앙의 여러 경험도 충분한 분이니 부울경 판도를 놓고 겨룬다면 이 지역 민심을 바라보는 큰 상징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양산을 선거구는 지난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총 1523표, 1.68%p 격차로 당락이 결정된 최대 격전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