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연내 주민등록 인구 100만 붕괴 우려에 따른 인구 비상TF 구성·운영인구 비상TF 가동, 인구 예측 시나리오 토대로 단기 및 중·장기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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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통합 이후 110만에 육박했던 주민등록 인구가 100만 명 밑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 TF를 구성하고 첫 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창원시에 따르면 현재 시 인구는 작년 말 기준 100만 9000명이며,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는 102만 8000명이다. 기존 일반 지자체는 주민등록상으로 인구수를 집계하지만 창원시와 같은 특례시는 ‘등록외국인’과 ‘국내거소신고 외국 국적 동포’도 포함하는 조항을 갖고 있다.인구 비상TF는 류효종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교육·문화·복지 등의 담당 공무원과 시정연구원·산업진흥원·복지재단 등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인구 예측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논의가 이루어졌다.시는 단기 대책으로 인구 100만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중·장기 종합대책을 통해 인구 100만 급반등 전략으로 두 번 다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2029년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 신항 개항 시점에 맞출 계획이다.이를 통해 L자형 장기 침체에서 J자형 성장 회복 시나리오를 완성하길 기대한다.또한 시는 특례시 인구 기준 변경안도 상반기 내로 마련할 예정이다. 특례시는 주민등록 인구와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 100만을 기준으로 2년 연속 이를 밑돌 때 특례시에서 제외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창원시는 수도권 인구가 전국 인구의 50%를 상회할 정도로 인구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수도권과 같은 획일적인 인구 100만 기준은 오히려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입장이다.류효종 기획조정실장은 “저출산·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당연시하는 순간 우리 창원에 미래는 없다”며 “다행히, 우리 시는 창원 국가산단 2.0과 진해 신항, 가덕도 신공항 등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해 교육, 일자리를 비롯해 매력적인 정주 여건을 구축해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인구 비상 TF는 지속적인 회의와 토론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단기·중기·장기로 나눈 새로운 인구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