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벡스코서 경남과 부울경의 발전전략 제시경남, 산업의 다양화・투자유치・지역인재 양성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국힘 조경태 위원장 "메가시티 500만이상 자족도시 탄생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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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띄운 ‘경남-부산 행정통합’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부상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박 도지사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에서 지방시대에 대응한 경남과 부울경의 발전전략과 함께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한 해법으로 ‘행정통합’을 통한 이극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포럼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KNN 강병중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박 도지사가 이날 행정통합을 재차 강조한 것은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이 무산된 후 부·울·경 경제동맹 체제를 합의한 후, 본인이 제안한 경남과 부산 행정통합을 국민의 힘 차원에서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박 지사는 이날 부·울·경의 현황과 미래 전략에 대해 “현재 작은 조직으로 운영 중인 부·울·경 경제동맹의 협력사업 발굴, 지방분권을 위한 정부 제도 개선 및 정부 지원 확대 등을 위한 역할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부·울·경 각 지역의 주력산업 특화를 통한 기능 분담과 함께 현재 부·울·경 동부권에 집중된 광역 교통망을 서부권으로 확장해 초광역 협력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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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경남의 발전 전략으로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새로운 발전 동인 찾기, 관광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설명하며, 수도권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남해안(관광개발)과 지리산(케이블카), 낙동강(문화관광자원화)을 제시했다.한편, 앞서 박 도지사는 지난달 경남도청 출입기자 기자간담회에서도 “경남·부산의 행정통합에 대해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조경태(5선) 위원장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울산은 산업 인프라들이 충분하기 때문에(자급자족 가능 도시), 부산·경남 지역만 통합되면 인구가 650만명쯤 된다. 광주·전남도 통합되면 500만명이 조금 넘는다. 그럼 더 이상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도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자족도시가 된다. 자체적으로 소비와 생산이 이뤄지고 주거·의료·문화·예술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조 위원장에 따르면 대한민국 행정구역 개편의 청사진을 그리는 초기 작업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뉴시티 프로젝트는 ▲서울 등 수도권 ▲광주·전남 ▲부산·경남 3곳을 자족도시로 재편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도시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생태계로 전환하는 경제 부흥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