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경태 위원장 23일 경남도청서 박 도지사 만난다 박 도지사, 20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찾아 우주항공청법 처리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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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부산 행정통합’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박 도지사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구 660만의 경남·부산이 통합으로 수도권에 대응할 양극 체제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대응할 핵심 축을 키워야 하는데, 그것이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박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 특위 위원장과 여러 차례 통화를 하면서 공감대를 이뤘고 빠르면 내주쯤 경남도를 방문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당 차원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같은 날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고 이른바 메가서울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나섰다.위원회는 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일극주의를 벗어나는 정책으로 서울과 부산·경남 양대 축을 띄우기 위해 ‘부산·경남 메가시티’도 여당 주도로 추진력을 붙이기로 방침을 세웠다.조 위원장은 17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메가서울 추진과 함께 부산·경남 메가시티를 당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부터 조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에 대응할 축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이어 “오는 23일 경남도청을 찾아 박완수 도지사를 만날 계획이다. 부산·경남이 통합될 경우 인구는 600만을 넘어서 자급 자족할 수 있는 대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부산·경남 행정 통합과 관련한 ‘특별법’을 조만간 발의하겠다”고 강하게 피력했다.한편 박 도지사는 국회 우주항공청 특별법 계류와 관련해서는 “올해 우주항공청이 설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지금은 더불어민주당만 노력해서 되는 건 아닌 것 같고,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경남의 국회의원과 제가 같이 힘을 모아 특별법 통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요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일 국회 방문 일정이 있는 박 지사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