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비율 높일 방안도 건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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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신입생 지역 정원을 80%이상 늘린다.13일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경상국립대 의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한 권역으로 묶인 ‘부산·울산·경남’ 신입생 비중을 전체 정원의 80% 이상으로 확대한다.현재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76명 가운데 지역 인재 정원 72% 수준을 80%로 높인다는 것이다.정원 76명을 2025학년도까지 유지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지역 인재 비중을 80%까지 늘리면, 부울경 출신의 학생들을 60명가량 뽑는 셈이다.경상국립대 의대는 지역인재 정원을 늘리는 것 외에도 지역 정원 중 경남을 최소 20% 할당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지역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결하려면 권역별로 한꺼번에 묶어 지역 인재를 수급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이유다.경상국립대 의대에 입학하는 일반전형·지역인재 전형 학생 중 수도권·부산·울산이 75% 가량 차지하고 있고, 경남은 25% 내외로 채워지고 있다. 지역인재 정원 중 경남의 비율을 높이게 될 경우, 전체 입학생 중 경남의 학생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부산이나 울산지역 학생들이 입학하더라도, 졸업한 뒤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간다. 권역별보다는 좀 더 세분화하고 지역별로 인원을 할당해야 균형 잡힌 선발을 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경남지역 학생들을 많이 배출하게 될 경우 지역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져 의료활동 비율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 정원도 최대 90%까지 높이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그동안 진행해온 전국 의과대학 증원 수요 조사를 마무리해, 이번 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적극적으로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