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 “평화포럼이 국제사회 갈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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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25일 일본 소카대 글로벌 스퀘어에서 소카대학교(Soka University)와 대만 중국문화대학교(Chinese Culture University) 공동으로 ‘2023 평화포럼(Peace Forum)’을 개최했다.행사에 앞서 박재규 총장은 스즈키 마사시(鈴木將史) 소카대 총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평화포럼의 발전방향 ▲3개교의 우호협력 ▲동북아 정세변화에 따른 동아시아 평화구축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이번 평화포럼은 ‘협력과 상생으로의 길:힘과 상호의존을 넘어서(Ways to Promote Cooperation and Coexistence: Beyond Power and Interdependence)’라는 대주제 아래 진행됐다.개회식에서 박재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제사회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상호의존성이 상호보완적 협력과 공존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평화포럼이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제1세션에서는 소카대 Luckhurst, Jonathan 교수가 ‘글로벌 정치 속 협력, 상생, 경쟁적 다원주의’를 주제로 기조연설 했으며, 이후 소카대 Lenz, Hartmut 교수, 중국문화대 Wang, Shun-Wen 교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병철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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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카대 Luckhurst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21세기의 국제정치가 상호의존에서 탈피해 경쟁적 다원주의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기존의 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가 파편화되는 현상이 발견되었으나,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 증가로 인해 협력, 공존, 상호의존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이어 제2세션 ‘협력과 공존 촉진 방안’에서는 북한대학원대 김정 교수가 ‘경제적 상호의존의 무기화에 맞선 민주적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여기서 김 교수는 “중국이 ‘핵심이익’을 지키기 위해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무기화한다면 미국의 네트워크 파워를 바탕으로 유사한 민주국가 간 협력이 강화돼 경제적 집단억지력을 갖춘 반중 포위망을 형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중국문화대 Kuo, Jing-houng 교수가 ‘대만, 마카오, 중국의 포스트 팬데믹 시대 청소년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대만과 마카오, 중국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사회적 지원,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발표 이후 소카대 Hanssen, Ulv 교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상범 교수를 포함한 세션 참여자 간의 토론도 진행됐다.경남대, 소카대, 중국문화대는 동아시아 평화연구 활성화 및 3개국 간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평화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중 전략적 경쟁과 영향(The U.S.–China Strategic Competition and Its Impact)이라는 대주제로, ‘한국의 관점’, ‘일본의 관점’, ‘대만의 관점’의 세 세션을 제주도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