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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다 교도소에 가려고 일부러 강도짓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허 모(34)씨를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5분경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교도소에 가고싶으니 112에 신고해라. 칼을 들고 은행 ATM기에서 사람들을 위협해 돈을 뺏을것"이라고 말한 뒤 커터칼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커터칼을 훔치고 도주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인근에서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던 허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결과 허씨는 이날 PC방에서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 즉결심판 처분을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경찰조사에서 "일정한 주거와 수입원이 없어 교도소에 가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