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파행 속 휴대전화 삼매경… 본회의 태도 논란
  • ▲ 진주시의회는 6일 제27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의사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최민국 의원이 회의중 개인적인 휴대전화 사용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 진주시의회는 6일 제27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의사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최민국 의원이 회의중 개인적인 휴대전화 사용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제10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에 참석한 최민국 의원이 회의 중 개인적인 휴대전화 사용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부적절한 의정활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6일 제274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의장 선출이 두 차례 투표 끝에 무산되면서 의회는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고, 시민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회의장에 집중됐다.

    하지만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최민국 의원은 의사진행과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기보다 휴대전화를 반복적으로 들여다보고 조작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휴대전화 화면에는 월드컵과 관련된 휴대폰 화면 이미지가 확인됐다.

    의장 선출이 무산될 정도로 중대한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이 회의보다 월드컵에 더 집중하는 듯한 모습은 책임 있는 의정활동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의회에 쏠린 상황에서 회의에 집중하지 않는 듯한 모습은 시민 기대를 저버리는 처신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이 주민의 대표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방의회 의원 윤리강령 역시 책임 있는 의정활동과 품위 유지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회의 중 휴대전화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한 규정은 없지만, 시민의 세금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공직자로서 본회의에 성실히 임하는 것은 최소한의 책무라는 것이 지역사회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최민국 의원은 제10대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가 장시간 이어져 잠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 같다는 입장과 함께 앞으로 주의해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휴대전화 사용 여부를 넘어 지방의원의 회의 태도와 시민의 대표로서 의정활동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