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보존 논의… '부산 선언' 채택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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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전 세계 문화유산 정책을 결정하는 유네스코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오는 19일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19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유산위원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신규 등재와 보존 상태, 국제 협력 정책 등을 결정하는 유네스코 핵심 회의체다. 올해 회의에는 세계 각국 정부 대표단과 유네스코 관계자, 국제기구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열흘간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도시 자체를 하나의 'K-헤리티지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위원회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과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부산유산 필드트립'을 비롯해 반구천 암각화와 불국사 등을 방문하는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최도시 환영만찬에서는 부산시립예술단 특별공연 '바라는 바다'와 함께 피란길 주먹밥, 기장 한우 너비아니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도 선보인다.시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벡스코에서는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소개하는 '개최도시 부산관'이 운영되며, 영화의전당에서는 세계유산 특별 야외상영회가 열린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과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부산시는 행사 기간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소방·국가유산청 등과 함께 종합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도 실시했다. 김해공항과 부산역, 주요 숙소를 잇는 전담 셔틀버스도 운영한다.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일회성 국제행사에 그치지 않고 '부산 레거시'를 남기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회의 기간 부산의 문화유산 보전과 국제 협력을 담은 '부산 선언' 채택을 추진하는 한편, 유네스코 산하 협력기관 유치와 글로벌 유산 포럼 개최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전재수 부산시장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로 부산의 국제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등재, 그리고 세계인이 찾는 아름다운 유산의 도시 부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