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됩니다" 대신 "어떻게 해결할까"민원행정 새 실험
  • ▲ 하동군이 민선 9기 군정 비전인 '군민의 삶이 먼저인 하동'​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군민 중심의 민원 혁신에 나섰다.ⓒ하동군
    ▲ 하동군이 민선 9기 군정 비전인 '군민의 삶이 먼저인 하동'​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군민 중심의 민원 혁신에 나섰다.ⓒ하동군
    하동군청 본관 1층 옛 365군민상담센터 출입구는 '하동군민지원청 민원통합창구'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고, 민원 상담을 위한 전담 창구와 상담 공간이 새롭게 마련돼 있다.

    이곳은 민선 9기 군정 비전인 '군민의 삶이 먼저인 하동' 실현을 위해 하동군이 새롭게 도입한 원스톱 민원 서비스 창구다. 여러 부서를 오가며 같은 내용을 반복 설명해야 했던 기존 민원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복합·반복 민원을 한곳에서 접수하고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민지원청은 담당 부서를 찾기 어려운 민원이나 여러 부서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을 전담해 처리한다. 민원 접수 후 관계 부서 의견을 종합하고 현장 확인과 실무 협의를 거쳐 최종 답변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특히 단순한 민원 처리 기능을 넘어 주민 불편 사항을 행정이 먼저 찾아 해결하는 '선제적 지원행정' 역할도 수행한다. 농업·수산·교통·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전에 발굴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동군은 지난 10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방문과 전화뿐 아니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도록 했다. 민원 처리 이후에도 정기적인 사후 점검을 실시해 이행 여부를 관리하고, 주요 사안은 군수에게 즉시 보고하는 체계도 갖췄다.

    군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조직개편 시 전담 부서를 신설해 군민지원청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수 군수는 "행정의 가치는 조직 명칭이 아니라 군민이 체감하는 결과에 있다"며 "민원 해결 속도와 책임성을 높여 군민이 행정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먼저 군민 곁으로 다가가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