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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4일 오후 6시 양산시 상북면에 있는 산란계 농가(5만3000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농장주는 이날 사육하는 닭 6마리가 졸음 증상을 보여 양산시를 통해 경남도 AI 가축방역대책상황실로 신고했다.
경남도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가축방역관을 긴급 투입해 고병원성 AI 발생을 대비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도는 이번 양산 산란계 농가의 AI 의심신고 건에 대해 축산진흥연구소에 AI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인근 농가들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및 출입통제하고 있다.
이어 25일 오전에 H5형 또는 H7형 AI로 확인될 경우 해당 농장에 있는 닭을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양산은 경남 최대의 산란계 집산지로,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연이어 4번의 AI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날 신고농가의 반경 500m(관리지역)내에는 5농가 10만6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또 500m~3㎞(보호지역)내 54농가엔 91만5000수, 3㎞~10㎞(경계지역)내 139농가 30만수의 가금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