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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를 긴급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23일 오후 4시를 기해 AI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로 격상 조치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발생 일주일 만에 가금 농가서 14건, 야생조류 9건의 AI 항원이 검출됐다"며 "이번 AI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설명했다.
AI 위기경보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단계로 이뤄지며, 경계단계는 심각한 비상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운영해 오던 AI 방역대책상황실장을 축산과장에서 농정국장으로 격상해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운영해 오던 거점소독시설 6개소를 시·군별 1개소 이상 총 27개소로 확대했다.
이에 맞춰 농협 공동방제단 75개반을 동원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경남도 일제소독의 날’ 운영을 통해 가금농가, 축산시설 등을 집중소독키로 했다.
야생조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주남저수지 등 11개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분변검사를 강화해 야생조류에 인한 축산농가 AI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본부 설치에 맞춰 “도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특별방역 등 모든 조치를 취해 AI 청정지역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29일 농정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남도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 효율적인 AI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