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합 끝에 세계배드민턴연맹 결정
  • ▲ 울산대교에서 바라본 울산 야경.ⓒ울산시 제공
    ▲ 울산대교에서 바라본 울산 야경.ⓒ울산시 제공


    2017년 장애인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대회가 울산에서 내년 11월21일부터 엿새간 열린다.

    울산시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내년 개최지 선정을 위한 세계배드민턴연맹 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2020년 도쿄패럴림픽부터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공모를 진행했다.

    울산은 이미 여러 차례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중국과 경합을 벌인 결과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질의응답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얻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7년 울산 대회는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폴 에릭 호이어 BWF 회장은 "울산시와 시민들이 대회 유치를 열망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관계가 매우 훌륭하다. 한국은 이미 국제대회 유치경험이 많아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에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게 돼 장애인 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울산의 대내외 이미지는 상승하고 도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이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 및 기관,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대회는 영국에서 개최됐으며, 35개국 23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