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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22회 세계농업기술상에서 경남이 전체 4개 부문 11명에서 3개 부문 3명이 수상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16일 오후 1시 서울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 경남에서는 수출농업부문 우수상에 거제 이웅일(거제 알로에팜영농조합법인, 50세)씨, 협동영농부문 우수상에 통영 박원표(한국동백연구소 대표, 52세)씨가 수상했다. 또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옥경도(59세) 소장이 기관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농업기술상은 기술개발부문, 협동영농부문, 수출농업부문, 기관단체부문 등 4개 부문에 대해 수상하고 있으며, 경남은 매년 1~3명의 수상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시상까지 전국 수상자의 40%를 차지하는 4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출농업부문 이웅일 대표는 알로에 생산을 통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 4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고, 작년 한해 50만 9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등 농업 수출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협동농업부문 박원표 대표는 남해안에 자생하는 동백과 유자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을 이용한 화장품과 식품 등 상품개발을 통해 유자연구회 회원간 협력관계를 유지했고 동백 유자씨 오일 공동생산으로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했다.
기관단체부문 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 6차 산업화를 위한 거제만의 차별화된 아이디어 상품개발과 농업인 역량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농업 연구, 지도 사업 추진을 통해 농업 기반을 튼튼히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세계농업기술상은 대학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도 농업기술원이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엄정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기술개발, 협동영농, 수출농업, 기관단체부문 등 4개 부문에서 11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한편, 기술개발부문과 협동영농부문, 수출농업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며, 우수상에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